보라카이 직항 항공권 비교 - 필리핀항공으로 결정한 이유
괌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본 뒤로 휴양지에서 보내는 연말에 푹 빠진 우리 부부...
올해 초 몰디브 여행 이후로 일주일 이상 쉬어본 적이 없기에, 연말에는 푹 쉴 수 있는 여행지로 떠나기로 했다.
이것저것 고민하다 선택한 보라카이! 정말 푹 쉬고 올테야 *.*


보라카이 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보라카이는 연중 25-30도 사이의 따뜻한 기온을 유지하고 있는데,
다른 동남아 여행지처럼 내가 가려는 시기가 건기인지 우기인지가 중요하다.
매년 5월부터 강수량이 증가해서 11월까지 많은 비가 내리다가,
그래프를 보면 12월부터 강수량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보라카이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2월부터 4월까지일듯?
우리는 연말여행으로 떠나는거라 12월 포기 모태...
인스타그램, 유튜브 후기들을 살펴보니 12월에도 날씨가 좋다고하니 근심없이 가보는걸로 했다.

자, 이제 항공권을 알아보자!
여행지 선택 후, 가장 먼저 알아본 건 항공권!
보라카이에는 2개의 공항이 있는데, 대부분의 국제선은 칼리보 국제공항에 랜딩한다.
다른 공항인 까띠끌란 공항의 경우, 공항이 작아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들이 착륙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있고
착륙장이 좁아 국제기준에 맞지 않아 이용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필리핀 마닐라공항을 경유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 칼리보 국제공항으로 랜딩하는 것 같다.
보라카이 비행시간은 약 4시간 5분 정도로, 우리는 직항을 이용하기로 했다.
인천공항에서 보라카이까지 직항 항공편을 운행하는 항공사는 내가 알아본 기준으로 총 3개였다.
(3개 옵션 모두 칼리보 공항에서 버스 및 배로 추가 이동이 필요하다는 점은 동일)
보라카이 직항 항공사 장/단점 비교
| 필리핀항공 | 에어서울 | 티웨이항공 | |
| 장점 | 오전 8시 35분 인천 출발 - 오후 12시 20분 칼리보 공항 도착으로 호텔 체크인 시간에 맞춰 이동 가능 필리핀 국적 항공사로 FSC(Full Service Carrier)임. 수화물 20kg 포함, 기내식과 같은 항공사 기본 서비스 당근 제공 사전 좌석 지정 무료로 가능 - 비상구석을 비롯한 일부 자리는 물론 유료다 |
국내 항공사인 점을 제외하고는 내 기준 특별한 장점이 없다고 생각함... | |
| 단점 |
필리핀항공은 '마부하이'라는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스카이팀/스타얼라이언스 제휴사가 아님. 이 외에도 제휴된 서비스가 거의 없어 필리핀항공을 다시 이용하지 않는 이상, 항공사 마일리지 혜택은 볼 일이 없다고 생각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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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15분 인천 출발 - 밤 10시 45분 칼리보 공항 도착으로 호텔까지 이동시 새벽시간대에 체크인 해야함 (우리에게는 이게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었음!) 국내 항공사지만, 저가 항공사로 4시간 이동하면서 부가적인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야할 수 있음. 내가 검색해본 일정으로는 필리핀항공 대비 3만원 정도 더 비쌌음. (그렇다면 굳이...?) |
내가 여행준비를 했던 9월 초 기준으로 12월 운항스케쥴이 나오지 않았음. 운임/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작정 기다리기보단 현 시점에서 합리적 선택 후 마음 편히 있기로! |
비교해본 끝에, 필리핀 항공으로 왕복 항공권 결제 완료!
스카이스캐너와 네이버항공 모두 돌려봤는데 네이버항공 가격이 더 저렴해서 인당 왕복 42만원 정도에 결제했다.
보라카이 항공권 가격이 코로나 이후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우리 부부는 이미 정해진 일정이 있었고, 연말에 FSC로 42만원 초반에 이동할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고 생각했다.
포스팅을 작성하는 지금은 티웨이항공 보라카이 12월 운임과 일정이 나왔는데, 특별히 더 저렴하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항공권과 호텔 예약만 마쳤는데 모든 준비를 마친 것 같은 기분...!!!
모티베이션 가지고 남은 한해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